밀림의 일상/일상

[일상] 밀림에는 밀림이..

만수누이 2019. 11. 29. 00:27

벌써 목요일이다....

월화수목...헉... 😮 이렇게 살아지는 대로 살지 않기로 했쟈나!!!!!!!ㅜㅜ!!!

월요일은... 월

화요일은 점심에 강된장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오후에 어찌나 소회가 잘되는지 배가 고파서...먹이를 찾아 사기슭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기웃기웃거렸다.

그러다 팀장님이 쏘심~~~ 바나나 주스~ 먹고 퇴근하고 운동.. 뽯팅!

장 보러 가서 이것저것 사서 내일 도시락을 쌋다.. 고구마도 굽고...

수요일.. 아침부터 팀장님께 한소리 듣고 배 아파서 화장실...

점심엔 돈가스..

저녁엔 토끼정...방탈출...

방탈출은 이런저런 생각을 들게 했다.

목요일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역시나 자전거보다 늦게 도착...

오늘은 팀장님 생파.. 피자를 엄청 먹었다. 퇴근 후 옆팀에 있는 후임과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삶에 대해서 크게 의미가 없는 듯 이야기를 했다. 조금 걱정스러웠다.

20대 중반인 그 후임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져서 살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물 한잔을 마시고 후임에게 메모장에 자신의 프로필을 한번 작성해보는 게 어떠냐고 추천했다.

나는 내 프로필을 세세하게 작성하고 나에 대한 새로운 것이 생각나거나 나의 취향이 추가되거나 바뀌면 내 프로필을 업데이트한다.

이렇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서 프로필을 작성하다 보면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나 취향을 알게 되고 또 찾아보고 하면서 

스스로에게 흥미를 느끼고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추천을 했다.

내 이야기를 듣고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한번 해보겠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웠다.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회사에 불이 켜져 있어 누가 남아 있나 보러 갔더니... 최후의 1인이 남아 있었다......

안타까웠다...... 내일 휴무일인데도 오전에 잠깐 나온다고 했다... 안타까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퇴근했다.. 탄천을 걸었다 만수 생각이 나서 울면서 걸었다...

한동안 못 나왔던 건지 안 나온 건지... 오랜만에 간 그곳엔... 여전히 그날의 기억이 있고 무서웠다.

집에 들어와서도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씻고 이렇게 노트북을 잡고 있다.

이렇듯 매일매일 울어도 난 괜찮다. 슬픔의 무게가 아직 충분히 견딜만하다. 더 오랫동안 마음껏 슬퍼해도 될 것 같다.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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