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왕 7

만수의 여행 D+441

만수와 눈을 맞추고 내가 "만수?"하면 만수가 고개를 갸웃 또 내가 "쑤?" 하면 만수는 반대로 고개를 갸웃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나는 오두방정을 떨거나 만수를 붙들고 뽀뽀 공세를 퍼부었지 이런 소중한 순간을 머릿속에서만 그려야 한다니 분하다. 슬프다. 사진이나 영상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꼭 타임머신이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 타임머신이 만들어지면 망설임없이 만수를 만나러 갈 것이다. 긴긴 여행을 떠난 만수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보고 싶다. 여전히 사랑한다 김만수 ❤️ (만수야 지겨워도 어쩔수없다.)

밀림의 왕 2020.12.09

Your majesty

우르과이 전대통령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무히카' aka.페페 반정부 게릴라 조직에 가담했다가 독재 저항 무장단체의 리더로 체포되어 감옥에 투옥됐으나 탈출, 이후에 또 잡히고 6번 총에 맞는 등의 고생을 했으며 14년간 수감생활을 마감한 그는 이러한 시간을 통해서 ‘고된 수감생활 동안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하였다. 석방된 후 정계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이 되었고 농축수산업장관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직접 ‘대통령을 지나치게 받들어 모시는 풍조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라고 하였다. 우루과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월급의 2/3는 기부하고 집은 25년째 우루과이식 전통 집에 거주, 차는 20년째 타고 있는 폭스바..

밀림의 왕 2020.09.16

만수의 흔적

가만히 누워 있다가 벽에 있는 만수의 흔적을 발견했다. 반가웠다. 그래서 눈물이 쏟아졌다. 미안해서 만수의 부재가 익숙해 지는 것 같았다. 어떤말이나 행동으로도 표현할수 없을 만큼 정말 정말 보고싶고 그립고 만지고 싶은데 이 마음을 슬픔으로라도 표현하고 싶은건지.. 자꾸 그냥 더 많이 더 오래 슬프고 싶다. 이렇게 크나큰 상실을 경험하고 나니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후회없는 이별도 없다. 이별은 준비를 해도해도 소용없다. 준비를 했던 이별에도 나는 내세상 내시간 내모든 것이 한순간 다 멈추고 무너져버렸다. 이것들이 다시 하나하나 제자리를 찾거나 새롭게 자리를 잡으면 한단계 성장하겠지. 이쯤되서 생각해보니 어떤 형태로든 이별을 한 사람이 존경스럽다. 이 큰일을 어찌 해낸걸까 대단하다.

밀림의 왕 2020.07.23

날 떠난지 300일

오늘 만수가 나를 떠난 지 300일이 되었다. 참 야속한 시간.. 나는 멈춰있는데.. 여전히 그때 그 마음인데.. 가끔은 너무 그립고 보고 싶고 미안한 마음에 화도 나고 눈물도 펑펑 쏟아낸다. 만수는 나와 같지 않기를.. 좋은 곳에서 좋아하는 음식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뛰어놀고 있기를.. 죽음이 곧 소멸이라면 정말 무서울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더욱 무섭다. 유치하지만 꼭 강아지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죽음을 맞았을 때 만수와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절반 기억의 절반 내 전부 내 가족 내 동생 내 절친 내 소울메이트 하나뿐인 반려견 만수 (내 동생 곱슬만수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수백개~) 너무너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립다, 보고 싶..

밀림의 왕 2020.07.21

밀림의 왕 소개

밀림의 왕.. 만수누이로 만들어나갈 예정 좌우명: 경험은 고정관념이다. 시행착오가 문제 해결의 본질적인 방법이다. (멋쪄...🤩) 취미: 기록 남기기(글, 사진, 영상), 운동, 먹기, 웹서핑 특기: 자전거 타기 좋아하는 계절: 햇볕 쨍쨍 여름(우기 싫어요) 좋아하는 색깔: 초록색, 파란색(보고 있으면 여름이 떠오르는 색 산과 바다색) 좋아하는 음식: 해산물 넣은 된장찌개>육고기 된장찌개, 비지찌개, 두부조림, 오징어 숙회>문어숙회, 생선회, 어묵,,, 생각날 때마다 업데이트 해야즤~

밀림의 왕 2019.11.29

생에 첫 블로그 시작!

최근 인생의 절반을 같이한 내 동생이자 내 절친이었던 반려견 만수가 떠나고 도저히 뭘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동안 방황했다. 방황을 하다가도 이렇게 계속 살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특별히 종교도 없고 유교사상에 충성심(?)도 없지만 만수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면...만수도 나와 똑같은 마음이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 돌아와보기로 했다. 관종 DNA가 탑재되어 있어서 그런지 나름 열심히 했던 보여주기 식 sns를 접고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해본다.. 또 다시 관종 모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밀림의 왕 20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