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일상/후기 3

[후기] 로봇 담낭 절제술 후기3

내 병실에 환자 한분은 7시 반 수술인데 9시가 되도록 대기하고 있었다,오래비는 집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얼굴을 못 보고 수술실 갈 것 같더니 아니나 다를까 간호사 쓰앵님 오심..ㄷㄷ 보호자는 오고 있다고 하니 얼굴 안 보고 수술실 가도 되겠냐고 되물어보셨다. 나는 괜찮다고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좀 소름 돋는다. 만의 하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암튼)그렇게 나는 간호사 쓰앵님에 같이 걸어서 수술실로... 클린룸 수술실 추움.. 긴장해서 더 추움굽이굽이 수술실로 들어가서 긴장한 모습으로 상의 탈의하고(흰 천으로 가려주심 감솨감솨ㅜ) 양팔도 묶이고.. 머리에 테이프를 붙이고.. 수액 라인에 마취약 주입한다고 하는데 약 잘 못 가져와서 바꾸러 가고 난리-_-(수술이 장난이냐) 약물 주입할..

[후기] 로봇 담낭 절제술 후기2

두둥! 그리고 3월 31일 입원하는 날.. 코로나 19의 여파로 나는 혼자 입원과 퇴원을 하기로 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간호간병 통합 병동이라 보호자가 필요 없을 거라고 하였다.(과연..)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쌌다. 닌텐도를 챙겼다..ㅎㅎ(매국노-_-!!!!!!) 가는 길에 가족 단톡방에 걱정 말라고 벚꽃과 함께 셀카를 찍어서 보냈다, 역시 엄마아빠만 이쁘다고 해주심.. 좀 부어있는 것 같네.... 얼른 가서 입원을 해보자,,,오후 3시까지는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3시까지 옴 입원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한컷!(가족에게 잘 입원했다고 보내줌) 진짜 환자가 된 기분..입원은 태어나서 처음..(난 튼실이 데헷) 짐 정리하고 있으니 내일 수술 하시는 분들 모아서 마취과에 교..

[후기] 로봇 담낭 절제술 후기 1

로봇 담낭 절제술 후기가 대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바야흐로 6여 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때는 2014년 건강검진에서 담낭에 담석이 있다고 하였다. 쫌 무섭긴 했지만 담낭이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다고 하였다. 원래 소화가 잘 안되고 식사 후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팠었는데 그게 담석 때문이라고 했다. 부모님과 상의를 하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장애물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나의 건강염려증.... 전신마취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작년 건강검진에서 돌이 너무 많아서 담낭을 관찰할 수 없다고 하였다.. 😦 그래서 급하게 대학병원을 찾았다..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담낭 뒷쪽으로는 아예 음영을 볼 수 없다고 하였다.. 또르르 또르르 해당 병원은 수술이 밀려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