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일상/일상

[일상] 비가 추적추적...

만수누이 2019. 11. 24. 23:24

어젯밤에 오늘은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잠들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뜨니 7시반..띠용...

벌떡 일어나서 물한잔 마시고 출근 준비를 했다...휴..오랜만에 택시...덕분에 지각은 면했다.

이렇게 내가 마음이 편한 것처럼 늦잠자고 잘먹고 하면 왠지모를 만수에 대한 미인함을 느낀다..

누가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느낀다..

내가 아직 만수를 온전히 떠나보내지 못했고 만수와의 시간들을 아직 정리하지 못해서 그런것같다.

내 인생의 절반을 함께했기 때문에 단시간에 만수와의 시간들이 감정들은 약해지고 온전히 만수의 흔적으로만

나에게 남아있기를 바라진 않는다. 긴긴시간 슬퍼하고싶고 후엔 더 긴긴시간 그리워하고싶다.

지금 나에겐 만수가 아팠던기억과 만수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기억이 너무 크고, 머릿속에서 자주 떠오른다.

이 기억들이 더 이상 미안하지 않고 슬프지 않게되면 만수를 떠나보냈다고 할수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만수를 떠올리면 예쁜모습 귀여운모습도 떠오르지만 마지막의 기억과 노환으로 힘들때의 기억이 더욱 선명하고

그 기억들은 슬픔을 넘어 공포감을 느끼게한다. 
내가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만수때문이라고 느낄까봐서 만수에게 미안하다.

각설...

오늘 특별한 일은 없었고...비가와서 만수가 더 생각난다...눈물도 살짝 훔쳤다.

오늘은 퇴근길에 노브랜드에 들렀다가 집으로 갈랬는데 close....나란ㄴ....

오늘은 왠 바람이 이렇게 부는지 비가 옆으로 내리더이다....

오늘은....오늘은....오늘은...운동 안했는데....(점심에 내장탕먹음...JMT.)

내일부턴 운동 해야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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