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왕

날 떠난지 300일

만수누이 2020. 7. 21. 23:44

오늘 만수가 나를 떠난 지 300일이 되었다.
참 야속한 시간.. 나는 멈춰있는데.. 여전히 그때 그 마음인데..

가끔은 너무 그립고 보고 싶고 미안한 마음에 화도 나고 눈물도 펑펑 쏟아낸다.

만수는 나와 같지 않기를.. 좋은 곳에서 좋아하는 음식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뛰어놀고 있기를..

죽음이 곧 소멸이라면 정말 무서울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더욱 무섭다.

유치하지만 꼭 강아지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죽음을 맞았을 때 만수와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절반 기억의 절반 내 전부 내 가족 내 동생 내 절친 내 소울메이트 하나뿐인 반려견 만수
(내 동생 곱슬만수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수백개~)

너무너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립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만지고 싶다. 

만수야 만수야 금지옥엽만수 여전히 사랑한다.
앞으로도 사랑하고 그리워할 거야 다시 만나게 되면 내가 꼭꼭 알아볼게 

내 금지옥엽 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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