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취미/문학

[문학리뷰]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만수누이 2020. 10. 20. 14:09

마왕을 기리며...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작사: 신해철   작곡: 신해철   편곡: 신해철

흐린 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
나는 기억해요

내 소년 시절의
파랗던 꿈을
세상이 변해 갈 때
같이 닮아 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너무 좋은 노래

20대 초반 대학생이 쓴 가사가 이리도 깊을 수 있을까

나의 생이 끝나갈 때도 마왕의 음악이 나의 가슴에 남아 있을 거라 확신한다.

몇 해전 손승연이 이 노래를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었다.

그때도 대단했다.

노래는 당연히 좋았고, 가수가 감정이 폭발해서 오열하면서도 음정 박자가 흔들리지 않았던 게 레전드였다,

유튜브로 다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