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일상/일상

[일상]인생의 재발견 승진누락

만수누이 2021. 2. 4. 20:47

오늘 승진에서 떨어졌다. ㅋㅋㅋ 동기는 붙고 나는 낙이다. 늴리리야~ 우리 부서에서 나 혼자만 누락인듯 ㅋㅋ
첨에 팀장님이 메신져로 시원한거 사준데서 좋다고 따라 가는데 승진에서 누락됐다고 했다.
잠깐은 어랏! 하고 한번 곱씹어 본것 같다. ㅋㅋ 그리고 다시 연구원실 돌아와서 잠깐 위축이 되기도 했는데, 이 상황에서 요즘 다시 시작한 타운쉽에 공장 돌리고 작물 재배중 ㅋㅋㅋㅋ 웃긴다.
진짜 잠깐 어랏! 하고 말았다....ㅎ

그리고 또 내가 이렇게나 아무렇지 않은 이유도 알겠다.
회사가 나에게 있어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기에 금방 아무렇지 않아진 것 같다.
회사에서의 일이 내 인생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보람도 꿈도 없는 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내 스스로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원동력에 대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20대 후반 부터 핸드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힌 나의 고민들...
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옳은길은 과연 어떠한 길인지 등등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한 생각들이었다.
이러한 고민은 지금도 유효하다.

오늘 휴무일인 나의 동기에게 축하의 카톡을 보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가 되고 내 동기가 누락된것 보다 내가 누락된게 더 맞는 결과라 생각하고, 더 좋다.
왜냐면 내가 되고 동기가 누락됐으면 난 당연히 평가결과에 이의제기해야하나 생각했을듯 ㅋㅋㅋ
그만큼 내 동기가 나보다 더 열심히 한거 내가 알고 내가 알면 회사도 당연히 아는 거니깐 후훗
축하해주고 또 인사평가 낮게줬던 팀장 욕도 잠깐 했다가 저녁얘기도 잠깐하고 그랬다.
축하 퐈티 하기로했다. 고기 먹기로 함 데헷

나에게 회사는 과연 무얼까? 생각해보면 회사는 돈 이상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
돈만보면 승진이 쫌 아쉽긴하다. (내집마련의 꿈은 저어어어어어어어멀리~) 다시말하면 돈만 아니면 회사는 무의미라능...
어쨌든 저쨌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적인 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회사를 다녀야 하기도 하지...

기본적인 유지가 저절로 된다면...
나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즉시 모든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주저없이 해보면서,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좋다. 데헷

나는 왤케 해보고 싶은게 많은지...이런 내가 너무 좋아..

내 인생의 재발견..
더 확실해진 나의 돈벌이 수단..

열심히 돈번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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